효성家 주식 또 샀다..`싸니까`

임명규 기자I 2012.05.23 11:50:43

어린이 주주도 매수 참여..시세차익 관심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효성가(家) 4세들이 주력사 효성 주식을 연이어 사들였다. 주식 가격이 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챙길지 관심사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효성(004800)은 조현준 사장 등 5명이 12만654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3만2000주를 사들였고, 회장 부인인 송광자 경운박물관장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6만6707주를 매수했다.

조 사장이 보유한 효성 주식은 253만2925주(7.21%)가 됐고, 송 관장은 14만5989주(0.42%)를 보유하게 됐다. 조 회장의 보유 주식은 362만4478주(10.32%)다.

조 회장의 손자인 재호(6) 군과 손녀인 인영(10), 인서(6) 양도 지난 17일 각각 9880주(0.03%)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가격은 주당 5만6000원 선으로 약 5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0월에도 효성 주식을 각각 3000여주씩 취득했다가 2년 만에 매도한 바 있다. 매수 당시 효성의 주가는 2만원대였지만, 매도할 때는 11만원을 넘어서면서 4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번 주식 매수도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다. 22일 효성의 종가는 5만3200원으로 2010년 매도 당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효성 측은 "현재 주식이 저가라서 매입한 것으로 회장의 증여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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