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WSF 2011]`경영학 연금술사` 라비 쿠마

임일곤 기자I 2011.05.30 13:00:00

[Speaker Profile]KAIST 첫 외국인 경영대학장..MBA 업그레이드
제1세션 `새로운 현실에 대한 인식` 좌장으로 왓슨과 함께 진행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라비 쿠마(Ravi Kumar ·사진)는 국내 첫 외국인 경영대학장으로 취임해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지난 2009년 7월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장에 취임한 그는 카이스트 MBA를 글로벌 수준의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지난해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로부터 세계적인 경영교육인증지표인 EQUIS(the European Quality Improvement System)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카이스트는 미국의 AACSB, GMAC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의 인증기관으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은 경영대학이 됐다. 교수진과 국제 논문 게재 실적도 늘었고 외국에서 수상한 논문도 나오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다.
 
카이스트 경영자과정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11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세계 29위, 아시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순위에 든 것은 카이스트가 유일하다.
 
쿠마 박사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1년 아시아 서비스 산업에 대한 연구를 위해 내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5년부터 매년 한국의 기업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카이스트에 오기전엔 미국 남캘리포티아대(USC) 마샬경영대학원과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 역량을 인정받아 UIUC에서 탁월한 교육자상(Outstanding Educator Award)를 받았고, USC에선 황금사과상(Golden Appple Award)를 받은 바 있다. 직접 저술하거나 집필에 참여한 학술 논문 수가 60편에 달하고 미국 정부 및 유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마샬 경영대학에서는 부학장으로 국제화 프로젝트를 혁신적으로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USC 경영대학에서 MBA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혁신적으로 개혁하고 글로벌 다각화에 공헌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소규모 대학으로 인식되던 마샬 경영대학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드높이며 명문 경영대학으로 발돋움했다.
 
1952년생인 쿠마 박사는 지난 1974년 인도 명문 인도공대(II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미국 텍사스대(알링턴) 오퍼레이션리서치에서 통계학 석사를, 1981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과학 및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남캘리포니아대학(USC)의 마샬 경영대학에서 생산전략과 공급사슬관리 분야에서 교수로 일해 왔다.
 
쿠마 박사는 오는 6월 14~15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전략포럼 2011` 이틀째인 15일 제 1세션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새로운 현실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세션에서 쿠마 박사는 발제자인 리차드 왓슨의 강연에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불확실성의 시대를 관통하는 필승해법, `세계전략포럼(www.wsf.or.kr)`에서 찾으세요. 6월14~1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전략포럼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을 비롯해 세계 3대 미래전략가인 리차드 왓슨, 경영의 현자로 불리는 램 차란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략가들이 참석해 독창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