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환율, 1150원대로 급등..유로 1.23달러 붕괴(오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하지나 기자I 2010.05.17 11:48:5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1150원을 돌파했다.

각종 고육지책에도 유럽발 재정위기의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1.23달러를 밑돌고 있다.

▲ 17일 오전 달러-원 환율(마켓포인트 6111화면)

17일 오전 11시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4.8원 오른 115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역외환율은 큰폭 상승해 1144.2원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5원 오른 1145.0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장초반 환율은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에 1140원대 중반에서 머물렀으나,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 사자`가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식시장도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36포인트(2.76%)내린 1648.84를 기록중이며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환은행 한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리스크오프 모드`(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는 것 같다"며 "네고물량이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역외에서 국내 투자했던 채권이나 주식자금을 회수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와증권의 한 시장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유로국들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대책이 점점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유로존 경제전망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2달러대로 떨어졌다. 이 시각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0222달러 급락한 1.226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50엔 내린 92.0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