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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도넛·식품 분리-세븐일레븐 인수`(상보)

유용무 기자I 2009.09.18 14:49:22

주력 유통부문 강화-비핵심 분리·매각
도넛사업 물적분할..식품, 롯데삼강에 매각
편의점 세븐일레븐 지분 50.12% 인수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쇼핑이 비유통부문인 도넛사업과 식품사업부를 분리 또는 계열사에 매각하고, 편의점사업을 하는 세븐일레븐을 계열사에서 인수한다. 주력사업인 유통부문은 강화하고, 비핵심인 식품부문은 분리하는 사업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다.
 
롯데쇼핑(023530)은 18일 공시를 통해 도넛사업을 하는 KKD사업본부를 회사에서 물적분할해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롯데KKD㈜를 새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100% 출자하게 된다.

또 향료사업을 하는 식품사업본부도 회계법인 및 감정평가 법인 평가금액 251억원에 ㈜롯데삼강에 양도하기로 했다.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동부채를 포함한 사업의 전체(단, 토지, 건물 등 제외)를 넘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백화점·마트·수퍼·시네마·KKD·식품사업 등 6개 사업본부는 4개 사업본부로 줄어들게 됐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쇼핑의 설립 본래 목적인 유통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 및 강화하기 위해 KKD와 식품사업본부를 분리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주식 50.12%를 28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지분은 기존 롯데리아가 보유하던 20.3%를 비롯, 호텔롯데(17.3%), 롯데칠성음료(7.1%), 호남석유화학(2.0%), 롯데제과(3.43%) 등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전량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2011년부터 도입 의무화되는 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지분 인수를 통해 적잖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사업부 조정으로 롯데쇼핑은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게 돼 기업가치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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