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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도로 매각 내주 착수

김현동 기자I 2008.11.13 14:28:52

17일 매각공고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서울고속도로 지분 매각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매각주관사인 국민은행은 다음주 초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며, 빠르면 이달 중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고속도로 매각 주관사인 국민은행은 오는 17일 지분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MRG(최소운영수입보장) 기준으로 교통량을 측정했다면 매각공고가 빨랐겠지만, MRG 이상으로 교통량이 나오기 때문에 매각공고 일정이 늦어졌다"면서 "매각공고 후 2주일 내에 인수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SOC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량이 확정된 것"이라며 "국내외 펀드들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주관사 측은 향후 금융회사들과 연기금 등에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36.3km) 구간을 건설해 운영하는 ㈜서울고속도로는 9개 대형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30년간 운영권을 갖고 통행료 수입을 올리게 되며, 정부가 최소운영수입을 보장(MRG)해 준다.

이 회사의 주식 9200만주(액면가 5000원)는 ▲GS건설(006360) 27% ▲금호산업(002990) 14% ▲대림산업(000210) 12% ▲대우건설(047040) 10% ▲현대건설(000720) 8% ▲두산건설(011160) 8% ▲롯데건설 8% ▲코오롱건설(003070) 8% ▲삼환기업(000360) 5% 등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지분 매각 가격은 주당 2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매각이 확정될 경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유동성 유입효과가 기대된다.
 
 
▲ ㈜서울고속도로가 운영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구간(일산~퇴계원, 약 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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