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분양 주택업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3월 분양예정인 A건설사의 분양가격이 평당 1188만원으로 추산됐다.
17일 3월 판교 분양 업체 중 한 곳인 A 건설사는 분양가 내역을 추산한 결과 택지비 평당 622만원을 포함해 최소 평당 1188만원 선이라고 추정했다.
◇ 택지비 평당 622만원+ 금융비용= A건설사는 우선 택지비의 경우 평당 622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업체는 토지공사로부터 평당 958만원에 용적률 154%를 적용해 이 같은 금액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건교부가 용적률 163%를 근거로 예측한 평당 569만원에 비해 평당 53만원이 높다.
이어 A건설사는 취. 등록세(땅값의 4.7%)와 당초 11월에서 3월로 토지사용기간이 연기된 것에 따른 금융비용을 합하면 전체 택지비는 평당 700만원을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축비 평당 345만원 안팎=A건설사는 건축비 역시 평당 345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건설사의 경우 7층부터 13층, 15층 등 층고가 다양하고 오는 3월 고시될 공사지수가 물가상승률 수준을 반영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평당 건축비를 추정했다.
그러나 건교부의 경우 현재 고시된 표준건축비(평당 339만원)에 3월 고시 예정인 공사지수의 상승폭이 1% 안팎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A건설사와 시각차가 있는 상태다.
◇가산비용 평당 141만원 내외= A건설사는 판교의 경우 동탄과 달리 주차장을 100% 지하로 넣는 데다 친환경. 초고속정보통신 인증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가산비용을 평당 14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건설사의 경우 지하층 건축비로 대략 평당 90만원 안팎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분양 보증수수료 (평당 6만원), 친환경인센티브(10만원), 편의시설 설치비(10만원), 정보통신특등급·지역난방분담금·각종 기타비용(25만원 안팎) 등을 합할 경우 총 가산비용은 평당 141만원 선이다.
이는 건교부가 동탄신도시 등을 기준으로 예상한 가산비용 평당 120만원 선과 평당 2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