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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중에는 모든 핵시설이 폐쇄된다”며 “지금은 사찰도, 정상적인 활동도 불가능하다. (우라늄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10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하며, 이란 중부 지역 이스파한의 지하 저장소에 IAEA의 봉인 하에 보관돼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IAEA 사찰단은 이란 핵시설을 하루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으로 이란 당국은 사전에 IAEA 측에 “공격 시 우라늄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으로부터 우라늄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에 대한 어떤 상세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며 “무엇을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IAEA는 위성 영상을 통해 핵시설을 간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농축 우라늄이 실제로 이동됐다는 명확한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라늄의 위치를 검증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중대한 국제적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란이 비축한 HEU는 약 91cm 높이의 실린더 16개 분량으로, 은밀히 다른 장소로 옮겨질 경우 추적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IAEA는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이란만큼 높은 농도의 우라늄을 농축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모든 퍼즐 조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이는 심각한 모호성을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 북부 나탄즈 농축시설 일부를 심각하게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 북부 포르도우 시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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