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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초진흥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지는 강남역 부근 경부고속도로 및 서초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다. 신속통합기획 기획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가이드라인에 따라 강남 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 도심 중심지에 입지한 특성을 감안해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기능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 용적률 372%의 857가구(공공주택 94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 상가 및 업무시설을 계획해 대상지 주변으로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롯데칠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 강남 도심의 상업·업무 수요에도 대응한다. 또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t)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재가노인복지시설, 교육지원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경부고속도로변 완충 녹지산책길(길마중길)과 서초대로변 연도형 상가 저층부로 포켓광장 공간을 조성, 보행로를 연결해 북측 서일중학교와 서초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서초진흥아파트는 이번 심의 시 높이계획, 주동형태, 사회복지시설 규모 조정 등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고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고 도심녹지공간을 확대했다”며 “경부고속도로변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도심형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해 양질의 주택공급 및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