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벌써 시들?…한 달 반만에 일일 유입액 최저치

양지윤 기자I 2024.02.26 10:15:07

10개 펀드 3인 연속 순유출
JP모건, 코인베이스 신용등급 하향…"유동성 실망"
"9개 ETF 유입액, GBCT보다 더 빠르게 줄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2의 금 상장지수펀드(ETF)’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총 유입액은 지난 1월11일 거래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신규 펀드 9개에 약 2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현물 비트코인 ETF의 유출을 고려하면 21일 전체 순유출액은 약 1억5300만달러로, 10개 펀드는 3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자금 유출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만 이뤄졌다. GB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 수단 승인에 따라 신탁에서 전환한 바 있다.

JP모건은 22일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등급을 내린 이유에 대해 “그룹의 유동성 성과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 후 신규 ETF 9개는 5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GBTC에서 유출된 44억달러를 상쇄했다.

다만 최근 들어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GBTC의 일일 순유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9개 ETF의 총 유입액은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들 ETF의 총 순유입액은 8억 5700만달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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