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10% 이상 실리콘을 함유한 음극재 배터리를 차기 전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성능을 대폭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기준 주행거리가 평균 500㎞에서 700㎞ 이상으로 1.5배 확대되고, 완전충전 속도에서도 20분 이하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실리콘 10% 음극재 기반 이차전지 배터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모두 현대자동차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로, 이르면 내년 차기 전기차 모델용으로 실리콘 10% 음극재 배터리 적용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에이엔피 관계사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이하 NBMK)는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생산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NBMK는 평택에 실리콘 음극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실리콘 음극재 양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엔피는 지난 7월 NBMK 지분 40%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대차 실리콘음극재 채택으로 시장 확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에이엔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