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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했다”며 김 이사장 고발 이유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김 이사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11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교회를 열심히 나가 구약을 다 외운다”고 발언한 데 대해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김 이사장은 “아내의 주술적 무속 의혹으로 개신교계의 의구심이 커가는 시점에 후보자 윤 대통령이 ‘기독교 신앙이 깊은 아내’로 분칠하고자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친민주당 성향 정치논평으로 유명한 김 이사장의 이같은 고발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거법위반으로 기소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용도변경을 국토부가 협박 했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았는데, 수사적 과장일 뿐인 표현을 검찰이 기소했으니 윤 대통령 발언도 기소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보수 성향이지만 윤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며 최근 김 이사장과도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역시 강 변호사 고발에 의문을 제기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가 구약성성 전체를 외운다는 윤석열의 거짓말에 대해 김용민이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는 게, 어떻게 무고가 되느냐”며 “강신업은 김건희와 함께 구약성서 같이 외웠나”고 물었다.
기독교 성서 구약의 길이를 볼 때 사람이 모두 암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것이 허위발언이 아니라면 강 변호사가 구약을 함께 외우기라도 했다는 것이냐는 비아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