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BTS 병역 논란으로 분열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 병역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견해를 다루며 대립하는 견해를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윤석열 신임 대통령 취임까지 3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강제적 국가 복무에서 면제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사로잡혀 있다”고 전했다.
|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될 병역특례법과 관련 한국 국민들은 20대인 멤버들이 국제적 명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거의 2년 간 군복을 입지 않을 수 있을지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현행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병역 대체복무 혜택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의 팝스타들이 이룬 공헌을 인정하는 변화 기세도 점점 커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북한과 여전히 전쟁 중인 한국은 군 복무를 회피하려는 연예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며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의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유승준의 경우 입대를 몇 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추방됐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또한 한국인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가디언지는 2030대 남성들의 인터뷰를 싣고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BTS를 위한 의무적 군복무 대안을 지지하는 반면, 일부 사람들은 명확한 지침이 없다면 법의 변화가 자격을 만족하지 못한 유명 인사들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