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통일부, "이산가족 영상편지·유전자검사 사업 지속 추진"

김호준 기자I 2021.12.21 10:56:44

올해 이산가족 1004명 영상편지, 1020명 유전자 검사 마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와 올해 이산가족 1004명에 대한 영상편지 제작, 1020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이산가족 고령화와 향후 남북이산가족 교류를 대비하기 위해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사업’과 ‘유전자 검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편지 제작 사업은 지난 2005년 처음 추진돼 올해까지 총 2만4077편을 제작했다. 영상편지는 개별 이산가족 사연을 바탕으로 △본인 및 가족 소개 △이산 경위 △고향에 대한 추억 △북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담아 약 10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한다.

영상편지는 이동식 저장매체에 담아 이산가족 본인에게 제공하고, 북측 가족 전달용은 대한적십자사에서 보관한다. 대외 공개에 동의한 경우 남북이산가족찾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유전자 검사 사업은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올해까지 총 2만5149명이 참여했다.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혈액, 모발 등을 채취해 △상염색체 △Y염색체 △미토콘드리아 등 3가지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확보된 유전자 정보는 통일부 ‘이산가족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한다.

통일부는 내년에도 희망하는 이산가족들이 영상편지 제작 및 유전자 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산가족찾기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영상편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이미 제작한 영상편지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고령화로 인한 시급성을 감안해 조속히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