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사건 '공분'…국민 80%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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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0.09.17 09:30:00

처벌 강화에 공감 83.4%. 비공감 14.8% ''압도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 5명 중 4명 정도가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17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 응답이 83.4%로 이중 매우 공감이 53.4%, 어느 정도 공감 30.0%를 차지했다. ‘비공감’ 응답은 14.8%(전혀 공감하지 않음 5.7%·별로 공감하지 않음 9.0%)로 집계됐다.

앞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동승자가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여기에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공감’ 응답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공감 92.1% vs. 비공감 7.9%)와 부산·울산·경남(90.9% vs. 8.0%) 거주자 10명 중 9명 정도는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 주장에 공감했다.

공감 응답은 대구·경북(88.3% vs. 11.7%)과 경기·인천(81.9% vs. 15.7%), 서울(80.4% vs. 16.6%)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공감 75.0%, 비공감 25.0%로 다른 지역 대비 비공감 응답이 많았다.연령대별로도 공감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70세 이상(공감 91.2%·비공감 7.8%)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86.1%·12.3%)와 50대(87.9%·10.1%) △60대(83.9%·13.6%) △20대(77.1%·19.3%) △30대(74.9%·25.1%)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도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 주장에 대해 공감 응답이 많았다. 중도성향자(공감 84.8%·비공감 14.2%)와 진보성향자(83.4%·14.0%), 보수성향자(83.0%·14.4%) 모두 10명 중 8명 정도는 처벌 강화 주장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관계없이 공감 응답이 많았으며, 민주당 지지자 중 85.8%, 국민의힘 지지자 중 81.6%,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 중 81.2%가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9월 16일 전국 18세 이상 685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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