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이미’에서 타이틀롤 역을 맡은 조권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제이미가 운동화보다 왜 힐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고, (어떤 작품보다) 몰입이 잘 되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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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히트 뮤지컬로 자리 잡으며 공연 종료 기간을 못 박지 않은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4일 개막했다. 연출, 안무, 무대, 소품 등 오리지널 작품과 동일한 라이선스 공연(레플리카 방식)으로, 아시아 지역을 통털어 첫 무대다.
조권은 “군 복무중 ‘제이미’ 전단을 처음 접했는데, 그 순간 이 작품을 안 하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인 신분이다 보니 오후 10시면 취침해야 했지만, (점호 후) 마음속으로 춤 동작을 연습하고, 때로는 커피포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오디션을 준비했다”며, 웃었다.
그는 또 “연습하는 내내 행복했고, 공연 올리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이런 행복한 공연을 ‘두 번 다시 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제이미’가 돼 얘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소중하고, 꿈만 같다”고 덧붙였다.
‘드랙퀸’이라는 소재가 한국 정서에는 아직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권은 “제이미는 드랙퀸이나 성 정체성을 떠나 한 사람이 자유, 평등, 행복을 위해 편견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며 “드랙퀸을 단순히 여장 남자로만 단정짓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연은) 또 다른 페르소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며, 이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기 내면의 잠재된 능력 같은 것”이라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제이미의 열정에 누구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주인공 제이미 역에 조권과 신주협, MJ(아스트로)와 렌(뉴이스트)가 출연한다. MJ와 렌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제이미의 엄마인 마가렛 역에 최정원, 김선영, 전설적인 드햇퀸으로 제이미의 멘토가 돼주는 휴고 역에 윤희석, 최호중이 캐스팅됐다.
댄 길레스피 셀즈 작곡가, 조나단 버터렐 연출, 톰 맥레 작가 등 오리지널 창작진을 비롯해 심설인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 했다. 공연은 오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6만~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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