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낙연만 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이 고문은 노 대통령의 정치입문 당시부터 대통령이 될 때까지 후원회장을 지내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힌다.
이 고문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도 이 위원장의 종로 캠프 사무실을 드나들면서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와 당선인시절 대변인을 지내 당시 후원회장이었던 이 고문과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고문은 노 대통령이 각별히 아꼈을 정도로 친노를 대표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지지는 나름대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이 고문이 자신의 대통령 당선 뒤 이런저런 고초를 겪자 현직 대통령 위치에서 그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지난 2003년 6월 5일 보수 야권 등이 이 고문에 대한 이권 개입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기명 선생님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공개편지를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존경받는 원로 작가로 노후를 편히 지내셨을 분이 제가 대통령만 되지 않았어도”라며 “일흔을 내다보는 연세에 당하고 계실 선생님의 고초를 생각하면 저는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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