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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관계자는 13일 “이번 북미정상회담 기간 쌍용건설이 시공한 호텔이나 복합시설에서 회담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함으로써 전 세계에 쌍용건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이 동반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 언론에 생중계됐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국내 건설사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1조원 규모 프로젝트다. 57층, 3개동, 2561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 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SkyPark)는 에펠탑(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1만2408㎡)에 달한다. 무게는 6만t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로 지어졌다.
한편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해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 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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