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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히며 “전당대회의 소집권자인 의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으며,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의 대표당원 배제는 소급입법 원칙을 위배한다. 복수 전대 개최 또한 허가할 수 없다는 등의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당 과정에서 법적 성격을 갖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발표한대로 위원장은 조배숙 의원, 창당기획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고 있다”면서 “개혁신당 창준위에는 창단기획단, 총무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 정강정책위원회, 당헌당규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두고 별도로 여성, 청년, 노인 등 3개 특위도 구성했다. 인선에 대해서는 협의해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반대파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어제 전대 공고문 초안을 보니깐 의장의 출석인원확인이나 회의 개시 선언, 그리고 안건 상정이나 상정된 안건에 대한 찬반 토론 없이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그것도 23군데, 쪼개기 전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시시비비 가리고 다투는 것도 시간낭비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 또한 “지금 현재 평창올림픽과 남북단일팀 구성, 최저임금 인상 따른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비트코인 광풍, 그리고 유치원 영어 선행학습금지 등 산적한 현안이 가득한데도 국민의당은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3당이 한 사람의 무리한 대권욕에 의해 혼수 상태에 빠져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3곳 전대 동시 개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최소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지켜줬다”면서 “지금 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보다도 더 하다. 아예 귀 막는 것을 떠나 입도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천정배 전 대표 역시 “당무회의 보면서 박정희나 전두환도 안철수 앞에 가면 울고 갈 것 같다”면서 “왜 이런 기상천외하고 세계 역사상 없는 무리한 독재,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것 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