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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관공서 출근 10시로···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

신하영 기자I 2017.10.24 10:00:00

올 수능 11월16일···교육부 ‘시험 원활화 대책’ 발표
관공서 출근 늦추고 전철·버스 등 증편 운행키로
듣기평가 땐 항공기 이·착륙 조정 등 소음 방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제15시험지구 제19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적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16일에는 관공서 출근이 한 시간 늦춰지고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편 운행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수능시험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올해(2018학년도) 수능은 11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 2460명 감소한 59만 3527명이다.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당일 전국 시·군 지역 관공서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민간 기업에도 출근시간 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시간은 수험생 등교시간에 맞춰 증편 운영된다. 출근 혼잡시간(러시아워)에 적용하는 전철·지하철·버스 등의 집중 배차시간은 종전(7시~9시)보다 2시간 연장(6시~10시)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며 각 행정기관은 비상 수송차량을 확보, 수험생 이동로에 집중 배치토록 할 방침이다.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대책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그 전에 하차, 시험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 시간으로 설정, 항공기 이·착륙 시간은 이때를 피해 조정된다.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전국 1183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수험생 수송 대책 등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을 마련토록 했다. 시험 당일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대비해 시도교육청에 지진 발생에 따른 대응체제 마련을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대책 등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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