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메르스 타격으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분담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이다.
‘유 드림’ 프로그램은 설비 투자를 위한 상생협력자금 및 신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자금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달부터 협력사의 신청을 받아 자금 지원 심의를 거쳐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줄 방침이다.
이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높은 이자가 부담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도 추가돼 협력사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협력사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앞장 서 왔다”며 “자금 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만큼 협력사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기술 및 사업 경쟁력 향상에 매진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한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상생보증 프로그램 등 맞춤형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협력사에 총 498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 신설로 협력사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게 됐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혜택 범위를 넓혔다. 2·3차 협력사도 1차 협력사와 동일하게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안전하게 현금화가 가능해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활동 구축에 앞장 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하는 2014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동반성장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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