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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만원 미만 단주거래 전환..자투리 자금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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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I 2014.01.13 11:15:01

빠르면 5월 시행 전망..5만원 미만 주식 1주씩 매매
50만원 미만 소액정기투자자에 안성맞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유가증권시장 내 5만원 미만 주식이 빠르면 상반기 말부터 현재 10주 이상 거래에서 1주 단위 거래로 바뀐다.

거래가 대량으로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한 차례 50만원 미만을 투자하면서 거래가 드문 중소형 가치주 투자를 원하던 투자자들을 증시에 유입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이같은 단주거래 전환은 오는 3월 신매매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시스템이 안정화되는데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준비작업을 감안할 때 빠르면 5월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스피 내 5만원 미만 종목(9일 기준)은 전체 상장종목수의 82.1%인 753개 종목에 달하고 있다.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도 5만원을 밑도는 종목이 110개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회사 주식들 대부분이 5만원을 밑돌고 있다.

지금까지는 10주 이상으로 매매가 가능해졌지만 매매방식이 바뀌면 1주씩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4만4700원(10일 기준)인 신한지주를 증자 등으로 9주 보유하고 있다면 시간외거래에서 단일가로 팔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장중에서도 팔 수 있게 된다. 또 45만원을 갖고 있어 신한지주를 사지 못했던 투자자도 앞으로는 1주 가격에 맞춰 살 수 있게 된다.

기관이나 웬만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단주거래는 큰 효과가 없다. 50만원 미만에서 승패가 갈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그동안 소액을 꾸준히 사고 싶은데 10주 이상은 매입할 자금이 안 됐던 소액 정기투자자들에게 더 유용하다. 특히 펀드나 ETF 등에 만족치 못하고 특정 주식 매입을 고려하던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사실상 이번 제도 변경은 열악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최대한 장내로 끌어 내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될 수 있다. 여기에 거래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주식호가 단위 하향 조정도 함께 시행될 경우 이같은 효과는 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거래소는 코스닥 저가주에 대해서는 호가 단위를 1원 호가로 바꿔 투기를 막고 주가 안정성을 높인 바 있다. 거래가 드문 저평가 중소형 우량주의 경우 거래량에 따라 투기 성향이 발생하기 쉽다. 개인투자 수요기반 확대와 호가단위 조정에 따른 호가당 수익률 하향에 따라 안정성이 강화될 개연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은 자투리 자금을 증시로 끌어 들이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직접투자에 나서고 싶지만 가진 자금이 작어 펀드 등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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