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서영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자사의 데이터분할전송 등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3개국 법원에 소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 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동경법원과 독일 맨하임법원에도 애플의 특허 침해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제소한 특허는 한국 법원 5건, 일본 2건, 독일 3건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타켓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플이 특허를 침해한 대표 사례는 데이터분할전송기술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시 전력소모는 감소시키고 전송효율을 높이는 HSPA (고속패킷전송방식)라는 통신표준 특허다.
이밖에 데이터 전송시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WCDMA 통신표준 특허와 휴대폰을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케 하는 특허도 애플이 침해했다고 삼성 측은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측허 침해 사례 총 10건을 소송 대상으로 했다"며 "데이터분할전송, 전력제어, 전송효율, 무선데이터통신 특허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1라운드로 제소를 더 준비하고 있다. 미국 법원에도 소장을 제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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