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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서 3D 안경 가격 인하…"편광방식에 대응"

조태현 기자I 2011.04.07 10:41:30

5월1일부터 3D 안경 가격 129弗서 50弗로 인하
"셔터글라스 3D TV의 약점 보완 차원"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시장에서 3D 안경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저렴한 안경이라는 장점이 있는 편광안경 방식 3D TV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오는 5월1일부터 3D TV용 안경 `SSG3100GB` 모델의 가격을 기존 129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수은전지를 교체해 사용하는 배터리 형식이다. 삼성전자의 3D TV용 안경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제품.

삼성전자는 아울러 오는 4월24일부터 3D TV 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같은 모델의 안경 두 개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3D TV 소비자에게 3D 안경을 지급하지 않고 별매품으로 판매해왔다.

삼성전자가 3D TV용 안경 가격을 인하한 것은 최근 세를 불려 나가고 있는 편광안경 3D TV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글라스 방식 3D TV는 풀HD를 구현하는 등 화질 측면에서 편광안경 방식에 비해 강점이 있다. 다만 3D TV에 필수적인 3D 안경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3D 스마트 TV 신제품.

반면 LG전자(066570) 등이 주력하고 있는 편광안경 방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벼운 안경을 장점으로 내세워왔다.

업계 관계자는 "편광안경 방식의 TV가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자 약점으로 지적받던 3D TV용 안경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3D TV 안경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에게 기본적으로 3D 안경을 두 개 지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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