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에는 인도네시아까지 백화점 출점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2일 구수회 롯데백화점 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부문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동남아시장에 대한 이 같은 계획을 소개하고 앞으로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은 성장률이 높아 앞으로 2~3개의 백화점 출점이 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 시장의 중심 거점인 베트남 또한 백화점 출점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3%의 고성장을 지속, 국내총생산이 70조원대 규모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매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 2001년 136억달러에 불과한 소매시장이 2010년 780억달러로 육박해 이머징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 부문장은 "베트남은 유통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축으로 각 도시마다 4~5개의 백화점을 출점하는 것과 함께 중부 최대 상업지역인 다낭도 백화점 출점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오는 2013년 말 완공되는 롯데센터 하노이에 백화점 출점을 앞두고 있어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새롭게 검토되고 있는 `다낭`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764㎞,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964㎞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베트남 세번째 큰 항구도시이자 중부 최대 상업도시다. 차와 건어물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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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해외 출점시 자원이 풍부한지, 국내총생산(GDP)이 높은지, 인구가 많은지를 가장 먼저 점검하고 따져본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요소를 가장 충족시켜 주는 국가"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 백화점 수탁경영을 통해 얻은 개발능력을 접목, 주변 백화점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베트남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과 상품구색, 상품소싱 노하우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구수회 부문장은 "작년 베트남이 소매시장을 외국기업에 100% 개방하면서 외국기업 진출이 더욱 확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을 만들기 위한 롯데의 해외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에 각 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1년 4월 중국 `천진 1호점`, 2012년 말 `천진 2호점`, 2013년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점`, 2013년 중국 `심양점` 등 4개 점포에 대해 오픈 계획을 확정, 해외 출점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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