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지난 16일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23일 현대건설(000720)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현대건설 임직원의 고용을 원칙적으로 7년간 보장하고,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약속했다.
이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관광 12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현대건설 임직원 대부분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3대 노사관계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현대그룹은 인재 최우선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임직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 이상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배제하고, 현대건설을 세계 5대 건설사로 키우겠단 방침이다. 또한 기존 단체협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한다.
현대건설 노조의 지위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협의회에 노조 대표를 참여시켜 의사결정에 반영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3년 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약속했다. 인수 즉시 현대그룹 일원으로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고 우리사주,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 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 임직원이 회사가치 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공유한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대건설과의 빠른 통합을 위해 `하나의 현대그룹(One Hyundai Group)`을 위한 신조직 문화를 창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비전2020`과 신조직 문화 `4T` 등을 공유,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임직원⋅노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의 현대그룹(One Hyundai Group)을 창조하는 상생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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