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리 동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한은 발표 이후 상승률을 높이며 환호하고 있는 반면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던 업종은 하락 전환하거나 낙폭을 키우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건설주가 3% 넘게 뛰면서 금리 동결을 반기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사 스스로 들고 있는 부채 압박도 심해질 수 있다.
증권주도 급등하고 있다. 동결 발표가 전해진 후 증권주는 3% 이상 치솟으며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에 반색하고 있다.
반대로 은행과 보험주는 나란히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급등 여파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타던 은행주는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층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동결로 당분간 순이자마진(NIM)의 가시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금융(053000)과 기업은행(024110) 등 주요 은행주들이 2%대 하락세다. 은행주 전체로도 2% 가까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도 울상이다. 개장초 상승세를 나타내던 보험업종은 2% 넘게 하락하며 동결을 악재로 반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금융당국, 경남·광주은행 분리매각 법적 근거 마련
☞감사원, 내달초 우리금융 감사
☞진동수 "전문직 사외이사·자문 겸임은 위법..조사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