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서 동작인식 게임도 즐긴다`

양효석 기자I 2010.08.27 12:17:08

3D 캐릭터, 사용자 제스처 통해 움직여
쿡TV 재미늘려..보는 것 위주서 체험으로 다양화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는 사용자가 제스처를 통해 IPTV에 나오는 3D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실시간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등 볼거리 위주의 IPTV 서비스에서 벗어나 체험형 콘텐츠로 다양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KT(030200) 관계자는 27일 "KT IPTV 서비스인 쿡TV 환경에서 구현되는 제스처 인식기술을 이용한 실감형 인터렉티브(interactive)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예를들면, 사용자가 IPTV 화면에 3D로 표현되는 애완견 캐릭터를 일정한 제스처를 통해 훈련시킬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위해선 3D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며, 이들이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그대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KT는 약 16억원을 투자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기간은 약 4개월로 잡고 있다. 때문에 연말께 서비스 개발이 원활히 완료되면, 내년께 상용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사용자가 제스처를 통해 각각의 메뉴버튼을 선택하거나 전환할 때 시각적인 애니메이션 효과도 넣을 예정이다. 또 서비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들고, 여러 사용자를 위해 크기 조절도 가능하게 하기로 했다.

최근 KT는 소니와 협력해 PS3 게임기를 이용, 쿡TV VOD는 물론 실시간방송·양방향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준비중이다. 쿡TV 가입자가 PS3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다 기기를 바꾸는 절차 없이 바로 실시간 방송과 다양한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KT가 제스처 인식기술을 이용한 실감형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은 PS3 전략에서 한발 나아가 이제는 IPTV에서 직접 게임도 즐길 수 있는 흥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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