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이노텍(011070)의 LED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흑자전환하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당초 LED사업은 오는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세계 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TV용 LED(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유닛)` 수요가 급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하 국제회계기준)이 424억원으로 전분기 143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1분기 128억원보다는 232.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77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전년동기대비 81.1%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334억원으로 전분기 82억원 당기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146억원 당기순익보다 129.1%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실적 호조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TV용 LED 백라이트 유닛(BLU)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551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고강도 원가혁신활동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보다 6개월 빠른 흑자전환이다.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은 TV 수요 증가로 인한 디지털 튜너 및 파워모듈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2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은 고객사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1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터 및 차량부품 사업은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모터의 수요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차량부품 등 신성장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51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바일사업 매출은 전략고객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546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도 LED의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및 원가혁신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략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이데일리가 집계한 LG이노텍의 실적 컨센서스 (6개 증권사)는 매출 767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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