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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약개발에 9년간 6000억 투입

문정태 기자I 2010.02.24 11:49:53

신약개발 창구 단일화해 투자집중키로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정부가 글로벌 국산신약 개발을 위해 9년간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3개 부처로 나뉘어져 있던 신약개발 창구를 단일화해 투자를 집중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최원호 미래원천기술과장은 24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3회 한국신약개발연구자협의회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부의 `신약개발 R&D사업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는 `전주기적 부처연계 신약개발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오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동안 총 6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3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세계 50위권의 제약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신약개발은 복지부·교과부·지경부 등 세개 부처로 나뉘어져 각각의 성과를 내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 때문에 단계별 부처별로 신약개발 시스템은 단절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의 해소를 위해 정부는 범부처 신약개발의 효율적 시스템 확립과 과제도출을 위해 공동기획을 추진한다. 정부는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내로 `부처 연계 신약개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끝난 후에는 1년에 2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 과제당 연평균 30억~100억원을 지원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304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의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곳에서는 신약개발 프로세스중에서 취약한 후보물질 도출지원 인프라를 글로벌 수준으로 구축해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다.

또한, 15억원을 투입해 신약타겟 검증연구도 진행한다. 기초연구사업에서 발굴된 유효물질에 대한 평가 및 검증연구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오는 10월중으로 10개 내외의 연구팀이 신규로 선정돼 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21C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바이오신약장기사업, 미래기반기술 개발사업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계속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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