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일께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35조5000억원~7000억원의 매출과 3조6000~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초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 삼성전자, `연 매출 100조-영업익 10조` 달성 확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께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예상치를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매분기 실적 예상치를 분기가 끝난 다음달 초에 발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35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3조원 이상의 매출액(연결기준)과 2조 9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럴경우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97조1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초로 1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7조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11조7500억원(연결기준 추산)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에는 7조4200억원, 2007년 9조13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또 매출액은 지난해 121조29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조300억원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100조원의 매출과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이와관련,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 전망 엇갈리는 LG전자…날개 단 하이닉스
한편 LG전자(066570) 실적 전망치에 대해선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20일 이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사업이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부진했을 것이라는 예상은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보더리스 TV`를 앞세운 TV사업부가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을 만회했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LG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액 13조9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글로벌 기준) 수준이다.
KB투자증권은 최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휴대전화 부진이 시장 예상치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패널가격 하락, 환율 하락, 재고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0일을 전후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연결기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D램 가격 호조세와 시장 지배력 강화로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2조6500억원의 매출과 650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20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년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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