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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3社 `흑자시대`

백종훈 기자I 2009.05.19 11:40:37

현대하이카 첫 연간흑자·교보AXA도 흑자전환
더케이손보 누적적자까지 해소..손해율 `개선`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온라인판매 전문 자동차보험사들이 지난 2008 회계연도에 흑자전환하는 등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AXA손해보험과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3월 마감한 2008 회계연도 결산결과 86억원과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각각 흑자전환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2006년 출범 3년여만에 최초로 연간 흑자를 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교보악사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2004년 이후 오랜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아래 그래프 참고)

더케이손해보험(옛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2008 회계연도에 10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3년 연속 연간흑자 실적을 거뒀다. 특히 더케이손해보험은 설립 5년여만에 누적적자까지 모두 해소함으로써 `흑자경영시대`를 본격화했다.

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중 유일하게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지난 2008 회계연도 2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시장점유율과 매출규모가 늘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된 덕분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자보 시장점유율(MS)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0%가량을 넘어섰다.

교보악사손보와 현대하이카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 주력 상품 매출이 늘었다"며 "지난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여 손해율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2008 회계연도 자보 손해율은 전년비 1~5%포인트씩 개선됐다.

이중 더케이손해보험이 74.1%로 손해율이 가장 낮았고 교보악사손해보험이 75.1%,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75.5%를 보였다. 다만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를 보여 전년비 악화됐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인해 보험료 인하 목소리도 계속될 전망이다. 교보AXA손보는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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