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017670)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3.4% 감소한 5540억원과 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2조837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2.7% 하락했다.
매출은 올해 초 단행된 SMS 요금 30% 인하에 따른 무선인터넷 수익 감소와 지난 해 10월 출시한 망내할인 요금제의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7% 하락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단문자메시지(SMS)요금인하를 비롯한 청소년 요금상한제 실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597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WCDMA 경쟁과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10.2% 개선된 76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대비 27%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16.3% 감소하였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마케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78.3% 상승한 55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2008년 1분기 누계 가입자 수는 223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SMS 요금 인하와 망내할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만2654원을 기록했다.
이규빈 SK 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올해 보조금 일몰과 의무약정제 도입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쟁과열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 컨버전스 서비스, 글로벌 사업 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고객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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