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취임 첫날 중산층 강화 '기회 경제' 시행”

이소현 기자I 2024.08.30 10:49:17

민주당 대선 후보 오른 후 첫 인터뷰
저렴한 주택 공급·자녀 세액공제 확대
연방 정부 차원 ''바가지 가격'' 대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7월 21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후 언론과 첫 심층 인터뷰에 나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첫날부터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2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힐튼 헤드 국제공항에 있는 선거 버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내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기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야기해온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에 대한 계획이 포함되는데 저렴한 주택 공급과 자녀 세액공제를 확대해 중소기업과 “미국 가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품 및 식료품에 대한 가격 폭리를 연방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바가지 가격 대응으로 상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국민들의 열망, 목표, 야망을 보면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인터뷰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함께했다. 월즈 주자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제안한 의제와 관련해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미국이라는 나라의 성격과 힘을 약화시키는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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