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무량판 아파트는 91곳에서 101곳(지난 9일), 이날 102곳 등으로 늘었다. LH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11개 단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안에 신속히 추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LH 자체 문제가 심각함을 내비쳤다. 그는 “제대로 집계를 못 하는 LH 능력을 보면서 저 자신도 고뇌에 찼다”면서 “그걸(지난달 31일 발표)로 마무리되길 바랐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누락 사유를 보니 많은 기둥 중에서 3~4개 정도 무량판 하자가 있었다”면서 “직원들 보고에 의하면 ‘7월 31일 발표 전에 이 내용들은 현장에서 자체 보강을 해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뺐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어떻게 가장 기본 통계자료,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에도 인위적으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 “지난달 31일에 보고한 것처럼 아주 경미한 것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보고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토부와 LH는 파주 운정(A34 임대)·남양주 별내(A25 분양)·아산 탕정(2-A14 임대) 등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아파트 15개 단지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이 사장은 “발표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축소·은폐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 아주 경미한 부실까지 소상히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부실이 발견된 무량판 관련 담당 직원들을 수사 의뢰했다”면서 “공정위 담합 카르텔 조사,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전면적 감사를 하게 돼 있다. 3개 외부기관에 의해서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인적쇄신·조직쇄신을 단행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조직이 이렇게 망가지고 위계 체계가 없는 조직을 쇄신 첫 조치로 상임이사 모두 사표를 제출받았다”며 “저는 오늘 임원 모두 사직서와 함께 제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통한 정부의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