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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여가부 폐지, 우주항공청 설치 때 함께 논의하자"

이유림 기자I 2023.02.28 09:49:43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여가부 폐지 빠져"
"제대로 된 양성평등 실현 위해선 환골탈태"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문턱을 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여성가족부 폐지 및 보건복지부 기능 이관이 담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언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의 숙원이던 재외동포청이 신설됐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의로 여가부를 건설적으로 해체해 다른 부처로 옮기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게 통과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여가부 폐지에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냈던 것은, 여가부가 우리 사회의 극심한 젠더 갈등과 관련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매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불필요한 데 쓰고 있다는 불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이런 불신과 우려를 깊이 새기고 제대로 된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여가부의 역할을 부작용 없이 훨씬 더 잘할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민주당에 제시했다”며 “이름에 성평등, 양성평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고집을 버리고 국가기관이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곧 우주항공청 관련 법안이 발의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법안을 논의할 때 여가부의 건설적 해체와 관련해서도 좋은 결론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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