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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성은 가발과 스카프를 착용해 여성 노인으로 위장하고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그는 작품의 바로 앞까지 접근하자 갑자기 휠체어에서 일어나더니 모나리자를 덮고 있는 방탄유리를 부수려 했다. 이 시도가 실패하자 그는 작품을 향해 케이크 조각을 던지고 공중에 장미꽃을 흩뿌렸다.
즉시 경비원들에게 붙잡힌 그는 끌려나가며 “지구를 생각하라. 사람들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 직원들은 곧바로 방탄유리에 묻은 케이크 생크림을 닦았으나 이미 많은 관람객이 사건 장면을 촬영한 후였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남성을 고소했으며 프랑스 파리 검찰은 ‘문화재 훼손 시도’ 혐의로 그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검찰 측은 그를 체포하고 경찰 본부에 있는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모나리자의 수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1년에는 박물관 직원이 훔쳐 달아났다가 3년 후에 다시 발견됐으며 1956년에는 황산 테러로 손상을 입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전시했던 1974년에는 박물관에 불만을 품은 한 여성이 빨간색 페인트를 뿌렸으며 2009년에는 러시아 국적의 한 여성이 프랑스 시민권을 얻지 못한 것에 분노해 찻잔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