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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국회에 오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문제의 법안(검수완박 법안) 발의를 한다고 하는데, 이 법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신체의 자유와 재산, 국가발전과 미래에 직결된 가장 중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검찰이 밉다고 오늘부터 한 달도 아닌 불과 보름 안에 국회 입법 절차를 마치겠다고 한다”며 “국회에서 법무부와 검찰, 법원, 경찰이 참여하는 형사사법 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마련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법조계나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이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통하여 모아지고 확인돼야 한다”며 “법안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 국민들의 반대 의견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은 본인의 탄핵 얘기까지 꺼내며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장에게 이런 점을 간절하게 설명하려고 한다”며 “검찰이 잘못했다면 입법 절차 진행에 앞서 검찰 책임자인 저에 대한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주시되 입법은 그 이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 주실 것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