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와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는 현 변호사에게 “주말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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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윤리적으로나 아니면 의료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또 말을 안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그것은 인신공격이다’, ‘소시오패스라고 하는 것은 심하지 않냐’면서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했더니 안 하신다고 그러셨다”고 말했다.
이어 언쟁이 이어지던 중 결국 담당 PD가 말려 나간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제가 그다음에 세게 얘기했다. 공직선거법이나 민사상 문제가 된다고 하자 그때부터 충돌했다. 그래서 계속 근거가 뭐냐 했더니 ‘부인의 말을 믿는다’고 해서 서로 옥신각신 했는데 계속 사회자가 말렸다”고 전했다.
또 그는 “(원 전 지사가) 빈 의자 보고 총을 쏘시더라. 그러다가 스스로 나간 것은 원희룡 후보님이 스스로 나가신 것”이라면서 “저는 제작진이 나가주십사 한 거고, 다시 들어오면 제가 좀 싸움이 될 것 같고 어차피 그날 그 시간은 원희룡 후보 얘기를 듣는 자리였고 그래서 저는 피해 있던 거다. 그러다 원 후보님이 나중에 들어와서 하신 것”이라고 당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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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원 전 지사의 논평을 봤다고 말하면서 “저 보고 사과하라고 그랬는데 사실은 제가 오히려 사과를 듣고 싶은 입장이다.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왜 이렇게 세게 나올까 생각을 해 보면 사실은 이 투표 결정이 11월 5일이지만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1주일밖에 안 남았다. 좀 세게 나가는 것 같다.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라디오 생방송이 진행된 당일 원 후보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 변호사는 원 후보 배우자 강윤형 박사의 견해를 허위사실이라고 면전에서 마타도어했다. 뿐만 아니라 대선후보로 초대해놓고 사과하라며 윽박지르는 것을 넘어 법적조치 검토 등을 운운하며 도를 넘는 무례를 범했다”며 “심지어 신경정신의학회에서 강 박사를 제명할 것이라며 학회에 대한 압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항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