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80%’ 지급, 변화 가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소득 하위 80%까지 지급’으로 가닥이 잡힌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회에서 당의 정책 의총이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100% 다 주자는 것이었고 기재부는 70% 지급하자는 것이었는데 당정 협의과정에서 80%까지 올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추경을 쓰겠다는 게 큰 방향”이라며 “여당 내에서도 많은 의원이 더 많은 국민을 두텁게 지원할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는데다 추경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건 국회인 만큼 논의를 통해 세부적인 부분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80% 지급으로 확정될 시 추가적인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3조 2500억원이 편성된 희망회복자금 그리고 청년 고용 회복을 위한 예산 2조 9000억원 가량을 꼽았다. 그는 “국민 전체를 지원하는 지원금과 함께 소상공인 피해 지원이 상당수 잡혀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코로나19를 잘 견뎌주셔서 감사하다는 위로금의 성격과 함께 내수를 진작시켜 경제성장률 4%를 넘기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카드 캐시백을 통한 지원에 대해서는 “(기재부가)고소득층에 국민 지원금을 주지 말고 피해계층에 줘야 한다는 생각인 듯하다”며 “신용카드 캐시백을 걸면 (고소득층의)소비를 촉발시키고 이것이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