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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 출신 3인방이 만든 인공지능(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구글 자회사가 주관한 세계 AI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AI 개발을 총괄한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가 대표이사(CEO)로, 네이버 비주얼 AI·OCR팀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낸 이활석 씨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모델팀 리더인 박은정 씨가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참여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구글의 자회사 캐글(Kaggle)이 주관하고 글로벌 오픈마켓 쇼피(Shopee)가 주최한 ‘가격 일치 보장(Price Match Guarantee)’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격 일치 보장(Price Match Guarantee)’대회는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다. 총 3만 달러(한화 3천 3백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464팀 참가, 3079명 참가했으며 한국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김상훈 리더, 김윤수 인턴)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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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가 주최한 이 대회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 비교를 위한 목적으로 동일 상품을 그룹화하는 데 AI를 사용해 그룹화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력을 겨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 비교를 할 때 동일 상품끼리 그룹화해 가격을 표시하면 사용자가 최저가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제대로 상품군이 그룹화 되지 못하는 경우 사용자가 상품 소개에 대한 상세 페이지 확인하면서 같은 상품인지 판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업스테이지는 동일 상품 그룹화 정확도(F1 score)를 0.780까지 끌어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본, 러시아 참가 팀이 수상에 명단을 올렸다.
업스테이지는 이 대회를 통해 이미지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모달 모델(Multi Modal Model)을 구축했고, 동일 상품 클러스터링을 위한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온라인 쇼핑몰 등 커머스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참여 팀을 이끈 업스테이지 김상훈 리더는 “이번 우승으로 저희 업스테이지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업스테이지는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할 것”고 이라고 전했다.
함께 성과를 낸 업스테이지의 글로벌 레지던시(Global Residency) 과정에 참여한 김윤수 인턴은 “업스테이지 글로벌 레지던시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좋은 성과를 내게 될줄 몰랐다”며 “캐글 그랜드 마스터 상훈님과 함께 실전에 임하며 빠른 성과를 함께 만들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설립한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문제들 중 AI 기술을 통해 혁신이 가능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기본 AI 모델 및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객 기업의 내부의 AI 인재 양성을 지원하여 자체적인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기업의 성공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AI 비즈니스 경험을 녹여낸 실습 위주의 교육과 탄탄한 AI 기초 교육을 통해 AI 비즈니스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문 인재를 육성해 기업의 AI 팀 설립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성훈 대표는 홍콩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프트웨어공학과 머신러닝을 융합한 버그의 예측, 소스코드 자동생성 등의 연구로 최고의 논문상인 ACM Sigsoft Distinguished paper 논문상을 4번 수상하고,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MAINTENANCE 에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공학과 AI 석학이다.
총 700만뷰 이상을 기록한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의 공동창업자로는 네이버 Visual AI / OCR 을 리드하며 세계적인 성과를 냈던 이활석 CTO 와 세계 최고의 번역기 파파고의 모델팀을 리드했던 박은정 CSO 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