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2017년부터 MEHL에 배당 중단
보유지분 70% 매각 또는 MEHL 30% 지분 인수 등 검토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APG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PG는 일본 맥주업체 기린을 사례로 들어 포스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린은 쿠데타가 발생하자 미얀마 군부 소유 업체와 합작한 양조장 2곳의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APG 등 글로벌 투자사들의 투자철회 압박은 전세계적인 경영바이블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향후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포스코 역시 ‘기업시민’ 이념을 토대로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 | ▲미얀마포스코강판 공장. (사진=포스코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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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 자회사인 포스코강판(C&C)은 현재 미얀마 군부 통제를 받는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합작사에 대한 지분은 포스코강판과 MEHL이 각각 70%, 30%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강판은 보유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의 보유지분 30% 사들이는 방법을 검토해 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방안 또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2017년 미얀마군의 로힝야 무슬림 탄압 사건 이후 외국 업체들의 미얀마 철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스코강판은 MEHL에 대한 배당을 2017년부터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