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165개 단지에 160만 9185개의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 6375개(183개 단지) 보다 88%가 증가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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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인천이 35만3450개로 지난해(9031개) 대비 1540%가 증가하는 등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규제지역에 GTX-B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전남지역 분양단지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여순광’으로 불리는 여수, 순천, 광양에 공급된 7개 단지에 8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여순광 지역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새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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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제외하고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는 비규제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상대적으로 청약 및 대출 문턱이 낮은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한편 하반기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 시장은 6·17대책과 전매제한 등으로 투자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와 인천 대부분 지역과 대전, 청주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8월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만큼 우수한 입지에는 청약수요가 쏠리는 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