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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홈쇼핑 휩쓴 히트상품 '패션·뷰티'

송주오 기자I 2018.06.11 09:21:31

각 사별 상반기 히트상품 발표
패션·뷰티 상품 상위권 대거 포진…여전한 인기 입증

(사진=GS샵)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패션과 뷰티 상품들이 올해 상반기 홈쇼핑 업계를 먹여 살렸다. 업체별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에서 패션·뷰티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CJ오쇼핑은 2018년 상반기(1월1일~6월6일)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는 CJ오쇼핑 대표 패션브랜드 엣지(A+G)가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톱10에는 패션 상품이 6개나 진입해 TV홈쇼핑 전통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상품 라인과 종류를 확장하고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크게 활약했다.

이번 히트상품에서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를 발빠르게 캐치해 기획한 단독 브랜드들이 주력했다. 엣지(A+G)는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심플하고 활용도 높은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기존 가죽 재킷이나 데님 외에도 니트나 수트, 트위드 재킷,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기획해 론칭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높은 52만7000여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고, 상반기(1월1일~6월6일) 주문금액 452억원을 달성했다.

GS샵의 GS홈쇼핑에서는 올 상반기(1월1일~6월10일)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품은 2013년 GS샵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난 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2015년 히트상품 1위에 오른 후 2016년과 2017년에는 2위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 히트상품 1위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명실상부한 ‘완판팩트’임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24가지 천연유래성분으로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인 ‘올뉴 TS샴푸’(3위),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담은 ‘AHC 스킨케어(7위)’ 등 이미용상품 3개가 순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들 상품 역시 기존 홈쇼핑 상품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높은 가심비로 매년 히트상품 상위에 오르고 있다.

(자료=CJ오쇼핑)
롯데홈쇼핑에서 1위 제품은 뷰티가 차지했다. AHC의 레드세럼은 23만7000세트 팔리며 롯데홈쇼핑의 얼굴로 떠올랐다. 백화점 입점 패션 브랜드 ‘아니베에프’가 뒤를 이었다. 아니베에프는 올해 체크 패턴 아이템들이 유행하면서 아니베에프 특유의 글랜체크(작은 격자로 구성된 큰 격자 무늬)가 포함된 ‘롱코트’, ‘베스트’, ‘티셔츠’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도 상의, 하의, 재킷 3종 구성의 세트상품들을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총 22만 3000세트가 판매됐다.

주목할 점은 건강기능식품의 선전이다. 이경제 녹용과 지알앤 다이어트가 각각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J BY 썸머 코튼 티셔츠는 론칭 방송 1시간만에 3만 5000장 이상이 팔리며, 2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현대홈쇼핑 창사 이래 주문 수량 최다 판매 기록인 동시에 패션부문 최대 매출이다.

올 상반기에는 헤어 관리 상품군과 레저용 슈즈가 새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차홍 롤링 스타일러와 순수 더 살롱 컬러 염색제가 각각 5위, 10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 고객들이 불황 속에도 스타일과 실속을 모두 챙기고 싶어하는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요 타깃인 4050대 여성들 사이에서 건강하고 젊은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최신 유행 스타일, 개성 있는 디자인의 단독 패션 브랜드, 외모/몸매를 가꾸는 H&B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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