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사인(192250)이 강세다. 정부가 올해를 블록체인 기술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기술개발 등에 142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9시35분 케이사인은 전날보다 13.55% 오른 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로 열어가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안전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유망기술”이며 “올해를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에 100억원, 시범사업에 42억원을 투자하고, 상반기 안으로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케이사인은 IoT 보안과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과제 지원업체로 선정돼 IoT 서비스 플랫폼 보안 핵심기술인 인증, 인가, ID 관리 등 블록체인 연계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기기 간 상호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또 최근 블록체인을 통해 IoT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블록체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저장 방식과 검색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주요 내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IoT 환경에서 강력한 보안을 위해 IoT 기기에 대한 인증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IoT 기기의 가시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사인은 창립 이후 19년간 공개키(PKI) 및 암호 인증 원천 기술을 개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분야 전문기업이다. 최근 IoT 보안과 관련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