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저예산, 소규모 공연을 만날 수 있는 ‘2017 대학로소극장축제’가 1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열린다.
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한다. 그리스·일본·대만에서 온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 3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유쾌하고 따뜻한 무대를 만들어온 지역 초청 작품 5편, 종로구 노인종합복지회관 실버극단 작품 등 총 9편으로 관객과 만난다.
대만의 펑 댄스 컴퍼니(Feng Dance Company), 일본의 디비에이트 코(Deviate Co.), 한국의 온앤오프무용단은 각각 ‘둘둘둘 댄스씨어터 프로젝트’(22~24일 드림아트센터)로 나란히 작품을 올린다. 그리스 극단 이데아 시어터 그룹은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24·25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의 극단 청년단 린크 호에이는 ‘커피 법요’(26·27일 드림아트센터)를 준비 중이다.
지역초청공연으로는 강원도 원주에서 어울림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씨어터 컴퍼니 웃끼의 ‘더 다이’(19·20일 드림아트센터), 대구 극단 고도의 ‘3호선 모노레일’(21·22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 대전극단 셰익스피어의 ‘뮤지컬 초콜릿하우스’(27·28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 광주 극단 청춘의 ‘절대사절-레드’(9월 29일~10월 1일 드림아트센터), 경남 진주 극단 현장의 ‘카툰마임쇼 광대들’(9월 30일·10월 1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이 초청됐다. 종로노인복지관 실버극단 ‘대학로애(老愛)’는 ‘007 핸드폰’(19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선보인다.
26일에는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소극장의 안과 밖: 생존과 공공재 사이에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민간 소극장의 의미와 역할, 소극장 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는 자리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소극장협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로티켓닷컴,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