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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자 초청 행사

김관용 기자I 2017.06.16 10:03:07

공군, 장학기금 기부자에 감사의 마음 전해
현재까지 장학금 50억원 조성
총 258명 순직 조종사 유자녀에 3억3050만원 전달

16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자 초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공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16일 제8전투비행단에서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자를 초청해 재단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장학기금 기부자와 공군 순직조종사 유가족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재단 현황보고, 장학증서 전달식,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 전투기 시뮬레이터 탑승 순으로 진행됐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2010년 6월 고(故) 박광수 중위(공사29기·1982년 순직)의 부모님이 28년간 모아온 유족연금 1억 원과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임무수행 중 불의의 비행사고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창립됐다.

이후 삼양화학,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기업과 故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6대),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을 비롯해 예비역 공군병장 출신 이동환 프로골퍼, 예비역 공군 조종사의 아들 송영한 프로골퍼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정성으로 현재 약 50억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이 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8명에게 3억 30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기부자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들을 돕는 것이 그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유자녀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후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관심과 정성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순직조종사 유자녀들이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갖고 국가인재로 훌륭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후원방법은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 내 ‘하늘사랑 장학재단’ 코너를 참고하거나 공군본부 인사참모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16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자 초청행사에서 참석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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