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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우려 딛고 상승 출발…2080선 육박

이명철 기자I 2017.02.01 09:25:18

작년 4분기 실적 기대감에 대형주 매수세 유입
건설업·기계·음식료품↑ 통신업·보험은 약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부진했지만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2%(10.71포인트) 오른 2078.2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과 일부 기업 실적 저조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대비 각각 0.54%, 0.09% 내렸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거래일째 주식을 쇼핑하는 중이다. 증권은 188억원, 보험 1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투신 122억원, 사모펀드 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6% 오르는 것을 비롯해 기계, 음식료품, 운수장비,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 등 순으로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과 보험만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대형주(0.54%)와 중형주(0.62%), 소형주(0.34%) 모두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낸 한샘(009240), G6 기대감이 반영된 LG전자(066570), 신소재 양산에 들어간 LG화학(051910),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알린 현대중공업(009540)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날 상승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화장품주와 한화생명(08835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된 한진해운(117930)과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 등이 급등세다. 신동빈 회장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 롯데제과(004990), 작년 4분기 실적이 개선된 현대비앤지스틸(004560)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성문전자(014910), 한창(005110) 등은 연일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9%(2.43포인트) 상승한 618.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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