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귀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언급했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홍준표 지사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며 “검찰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도시락 싸가지고 출두하라. 그것도 점심·저녁·야참까지 세 개”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은 “홍준표 지사, 도시락 싸갖고 검찰에 가라는 발언 전문”이라는 내용을 링크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 조사 중에는 ”홍준표 지사님 식사는 잘하고 계십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지사는 17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9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3시20분쯤 검찰 청사를 나선 홍준표 지사는 웃음을 지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했다. 부족한 부분을 차후에 다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오전 1시20분쯤까지 신문을 받고 나서 2시간가량 꼼꼼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