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여권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논의에 대한 진척이 미미한데 대해 “여의도 정치권만 (경제위기를)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으로 야당이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법안 한 건이라도 더 통과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야당이 (경제위기에 대해) 인식한다면 이렇게 국회 운영을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원내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대단한 고뇌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IMF 때를 겪었고 작은 도정을 치러본 경험으로 볼 때 위기의식을 많이 느낀다”면서 “자괴감 절망감 속에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2월 임시국회 종료가 다가옴에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여권의 핵심법안들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그는 또 최근 2018년까지 80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현대차그룹을 두고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이번 과감한 결정이 다른 기업에 영향을 미쳐 경제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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