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올해 개혁 단행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자민·공명 양당이 지난 14일 총선에서 중의원 3분의 2 의석을 유지해 신임이라는 큰 힘을 얻었다”며 “올해는 더욱 대담하고 속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정부는 조기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일본경제를 살리려 구조개혁 즉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을 준비 중이다. 구조개혁 없이 재정,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신년사는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서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전후 70주년인 올해를 “우리가 추구하는 국가의 모습을 세계에 알려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강력한 출발을 하는 1년으로 삼겠다”면서 “일본은 과거 전쟁의 깊은 반성하에 평화국가의 길을 걸으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과거 고도성장기 일본의 약진에 언급, “당시의 일본인에게 가능했던 것이 지금의 일본인에게 불가능할 리가 없다”면서 일본을 다시 세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